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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북클럽

난 엉망이야, 엉망이어도 괜찮아!

by Rosiemong 2024. 5. 20.
 
난 엉망이야
엉망으로 태어나 지저분하게 사는 사람은 스스로 힐난하고 미워하기 쉽다. 왜 지저분한 사람은 깔끔한 사람보다 자기를 믿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걸까? 여기서 또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그렇다면 엉망으로 태어난 사람은 평생 자신을 믿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는 걸까? 엉망으로 태어나 모든 것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재주를 타고났다면, 평생 그런 자신을 저주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이 책은 엉망인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신을 덜 미워하면서 엉망을 받아들이고 살 수 있는지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간단하면서도 자세한 테스트를 통해 내가 얼마나 엉망인 사람인지 알 수 있고, 지저분하게 사는 사람들의 고충을 알 수도 있으며, 그들과 내가 어떤 사람인지 함께 이해할 수도 있다. 엉망인 사람에게는 스스로 자신에 대해 들여다보고 인정하고 받아들여, 이 엉망을 비난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다루어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저자의 실제 경험담을 풀어내어 더욱 생생하고 현실적이다. 엉망의 모든 것에 관해 정리한, 에이나트 차르파티의 일러스트 에세이.
저자
에이나트 차르파티
출판
마인드빌딩
출판일
2024.02.02

 

#난엉망이야

#에이나트차르파티

엉망이어도 괜찮아!

이 귀여운 그림책은 엉망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세계에 대한 책이다. 대단히 솔직하며 굉장히 구체적이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오거나 놀라거나 공감했다. 그리고 나는 어느정도 수준의 엉망인 사람일까를 마음속으로 저울질 하기도 했다. (심지어 알아볼 테스트도 포함되어 있다!)

주변정리가 힘들거나 스스로 주의력 결핍이 의심되거나 집이 항상 엉망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공감사기 충분한 책이다. 특히 책에 삽화에(대부분 오른쪽)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덜 수 있을만한 책이 아닐런지.

조금 어지러워도 된다고, 무언가 잃어버려도 굳이 찾느라 시간을 쓰지말라고, 정리를 하겠다는 다짐으로 스스로를 옭아매지말라고 이 책은 말한다. 왜냐면 우리는 그렇게 태어난 것일 뿐이니까.

작가의 아기자기하고 디테일한 그림을 보고있자니 아마도 그녀의 머릿속은 상상력으로 가득차 정리정돈으로 그녀의 창의력을 잡아두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추천대상

평소 정리정돈이 힘들어 내 집을 누군가 보여준다는 것이 상상도 되지 않는사람, 자라면서 방청소 문제로 엄마에게 등짝 몇번 맞아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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