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책을 읽다보면 혼자 읽기가 조금 지루해 지는 순간이 오는 것 같다. 내가 선택하는 책의 주제가 몇가지로 고립되어 가고, 책을 읽는 속도가 더뎌지고, 내가 읽은 책에 대한 공감과 대화가 필요할 때 쯤, 독서모임이라는 것에 호기심이 생긴다. 요새는 정식 독서모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통하지 않더라도 블로그, 당근, 오픈채팅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부담스럽지 않고 캐주얼한 모임에 참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내가 참여하고 싶은 적당한 독서모임이 없다면 생각의 전환을 통해 내가 하나쯤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책을 읽는 것의 수 많은 장점 중 하나는 내가 생각한 것은 누군가는 이미 경험해 보았고 그것을 기꺼히 친절하게 공유해 준다는 것이다. 이 책 은 각자 본업을 가진 사람들이 진심으로 책이 좋아서 만든 독서모임을 6년간 이끌어 간 사람들의 실제 경험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독서모임을 만들때 어떤 형태를 띌지, 어떤 점을 고려해야할지, 운영하면서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어떤 주제를 어떻게 다룰지 등 독서모임을 실제로 운영할 때 필요한 부분이 꽤나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특히 실제 독서모임에서 오고갔던 참여자들의 실제 이야기들과 이벤트 내용들을 공유해 주어 실제 독서모임이 어떤 분위기로 이루어졌는지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리고 독서모임에서 다루었던 책들과 발제문들도 수록되어 있어 실제 독서모임을 운영할 때 참고가 될 것 같다.
#추천대상
새롭게 독서모임을 만들고 싶은 사람, 독서모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맛보기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