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 접시, 어른들을 위한 동화
- 저자
- 이다감
- 출판
- 달로와
- 출판일
- 2024.01.30
#뷔페접시
#이다감
#어른동화
이 책은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읽기를 추천한다. 제목에서 처럼 주인공은 뷔페 접시이고 필연적으로 무수히 많은 음식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음식 단어를 만날때마다 어쩔수 없는 침 고임을 피할길이 없다.
뷔페 접시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다. 어렸을 적 읽던 동화에서나 혹은 꿈에서나 가능한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에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있던 것을 기억한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그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읽는 내내 영화 토이스토리의 한 장면이 생각나기도 했다가, 영화 빅 피쉬의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다가, 어렸을 적 읽었던 동화 속 풍선의 여행이야기가 생각 나기도 했다.
뷔페 식당에서 제법 다양한 음식을 담는 삶을 살던 뷔페 접시에게 문 넘어의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불러일으킨 대탈출을 통해 그의 여행이 시작된다. 일탈을 위해 접시의 일부분이 깨지는 것 마저 감수하여 떠나게 된 그의 첫 여정은 쓰레기장에 안착하게 되지만 그 이후 골동품가게에서 물감 팔레트로 재탄생 하며 새 삶을 살게 된다. 이번엔 팔레트로 다양한 색을 담으며 자연을 만나게 되어 자연을 담는 상상을 하게된다. 어느날 팔레트로의 쓸모를 다하게 된 접시는 골동품이 되어 새 주인인 하슬라를 만난다. 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한 소녀 하슬라와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접시와의 만남. 그 둘이 친구가 되는 그 다음의 여정으로 또 다른 자연인 바다의 만남을 꿈꾼다.
'당신의 소리는 그와 닮았어요. 당신은 누구이기에 나의 마음을 재촉하는 건가요?'
'난 살아있는 시간을 알려 주고 있어.'
'누구에게요?'
'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모두한테 말이야.'
'그래서 모든 사람이 시계를 집에 걸어놓는지도 모르지. 다들 말은 하지 않지만 느끼고 있는 거야. 삶이 흐르는 소리를.'
뷔페 접시
#추천대상
어릴 적 동화를 읽던 나를 만나는 시간. 맑고 순수한 이야기로 따뜻함을 간직하고 싶은 어른에게 추천한다.